아, 진짜 미치겠네. 또 없어졌어. 이번엔 브루트(Brute) 초기 카드 중 하나인 ‘스커미셔(Skirmisher)’ 하단 액션 카드 한 장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야. 🤦♀️ 손님들이 글룸헤이븐(Gloomhaven) 한 판 하고 가면 꼭 이렇게 한두 개씩 구멍이 나 있다니까. 그냥 잃어버렸으면 다행인데, 혹시 1판이랑 2판 카드 섞어서 가져가는 건 아닐까 문득 걱정이 되더라고. 솔직히 나처럼 그냥 옆에서 팝콘 뜯는 입장에서는 뭐가 그렇게 대단히 바뀌었다고들 난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말이야. 그래도 뭔가 다르다고 하니, 궁금은 하더라고요?

1판 vs 2판, 뭐가 그렇게 달라졌다고?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글룸헤이븐 1판(오리지널 프린팅)이랑 2판(재판) 사이에 클래스 카드 밸런스 변경이 꽤 있었다면서요? 제가 듣기로는 브루트, 크래그하트(Cragheart), 마인드시프(Mindthief), 스카운드럴(Scoundrel), 스펠위버(Spellweaver), 팅커러(Tinkerer), 그리고 선키퍼(Sunkeeper)까지 총 7종 클래스 카드에서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고 해요. 이게 뭐 엄청난 패치 노트 수준은 아니고, 소위 '극초기판'과 '개정판' 사이의 차이 같은 건데, 어쩌면 이 사소한 차이가 한 직업의 '룩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 싶었죠.
제가 대충 주워들은 바로는 이런 식이에요. 예를 들어, 브루트의 '스커미셔(Skirmisher)' 카드는 1판에서 이니셔티브(Initiative) 27이었던 게 2판에서는 25로 살짝 빨라지면서 좀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들 하더라고요. 또 크래그하트의 '매시브 바울더(Massive Boulder)' 같은 경우는 1판에서 공격 4, 푸시(Push) 2였던 게 2판에서는 공격 3, 푸시 3으로 바뀌면서 딜보다는 컨트롤에 더 집중하는 카드가 됐다고 하고요.
마인드시프의 '퍼버스 엣지(Perverse Edge)'는 1판에선 공격 3, 머들(Muddle)이었는데, 2판에선 공격 2, 머들, 그리고 '타겟 추가(Add Target)' 옵션이 붙으면서 단일 대상 딜에서 약간의 광역 견제로 바뀌었대요. 스카운드럴의 '앰부시(Ambush)'는 1판이 공격 4에 아군 인접 시 +1 공격이었던 걸, 2판에선 공격 3에 아군 인접 시 +2 공격으로 만들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를 유도했다고도 하더군요.
스펠위버의 '프로스트 샤즈(Frost Shards)'는 1판에서 공격 2, 사거리 3, 얼음 원소 생성이었는데, 2판에선 사거리가 2로 줄면서 원거리에서 얼음 원소를 쉽게 생성하던 플레이가 너프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팅커러의 '넷 리피터(Net Repeater)'도 비슷한 맥락에서 1판의 사거리 3이 2판에선 사거리 2로 줄어들면서 원거리 군중 제어 능력이 살짝 조정됐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선키퍼의 '홀리 페이버(Holy Fervor)'는 1판에서 힐 2, 셀프, 블레스(Bless)였던 게 2판에선 힐 1, 셀프, 블레스로 바뀌면서 자가 회복 능력이 조금 약화되고 파티 지원 역할이 강조되었다고 어디선가 주워들었습니다.
사소한 변화가 만드는 '룩북'의 차이
이런 변화들, 솔직히 일반 게이머 입장에서는 뭐가 그렇게 대수냐 싶을 수도 있어요. 저도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냥 막연히 밸런스 조정 때문이라고들 하잖아요? 특정 조합이 너무 사기적이거나, 아니면 특정 카드가 너무 효율이 떨어져서 손이 안 가니까 게임 제작사에서 '이 카드는 이런 식으로 입혀야 제맛이지!' 하면서 새로운 '룩북'을 제시한 거 아니겠어요? 마치 합정 클럽 룩북에서 작은 악세사리 하나, 혹은 상의 핏 하나만 바뀌어도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소소한 스탯이나 효과 변경이 결국 각 클래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미묘하게 틀어버리고, 그게 또 새로운 전략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들 하니… 뭐, 대단하긴 한가 봐요. 나는 그냥 옆에서 팝콘이나 뜯으면서 손님들이 1판 카드 섞어서 가져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지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이 정도 변화면 '판이 뒤집혔다'고 할 만한가요? 아님 그냥 '매니아들만 아는 디테일' 정도일까요? 🤔